눈 도장 찍히기
요한복음3장 31절~36절
요한복음 3장 31절,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경남 사천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갈 때 산을 몇 개를 넘어서 걸어가야 된다. 밤에 산을 걸을 때 별이 얼마나 빤짝이던지 한참 동안 넋을 잃고 하늘을 바라본 기억이 있다. 나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상상을 해보았다.
하늘에서 오신 분은 하늘에 속하고,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한다고 말한다. 예수님은 하늘에 계시고, 사람은 땅 위에 있다. 땅에 속한 사람은 땅을 다스릴 수 없다. 그러나 하늘에 속한 사람은 땅을 다스릴 수 있다. 그러나 땅에 속한 사람은 땅의 다스림을 받게 된다. 땅에 속한 사람은 돈을 다스리지 못하고 돈이 없으면 살지 못하게 된다. 땅에 속하면 땅의 소산에 자유롭지 못하고 땅의 소산에 묶여 산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자유가 없고 속박만 있다.
어떻게 땅을 다스리면서 살 수 있을까? 예수님께 속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온 만물을 다 예수님 손에 주셨기 때문이다(요3:35).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만물을 다스리지 않고 독생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긴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에 속하면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 속하지 않으면 어떠한 것도 다스릴 수 없다.
사람은 보이는 것을 다스리고 싶어 한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만나지 않으면 어떠한 것도 다스리지 못한다. 오히려 땅의 노예가 될 뿐이다.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데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니 찾을 길이 없다. 성경은 보이지 하나님을 찾는 길을 알려준다. 요한복음4장 32절,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 예수님의 증언을 받아들이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예수님의 증언을 받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나의 백성이라고 도장을 찍으신다(요3:33).
“너 내가 눈도장 찍었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여인이 남자에게, 남자가 여인에게 내게 속하였다는 말이다. 하나님이 눈도장을 찍으면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어떻게 하나님께 눈도장을 찍힐 수 있을까? 환경과 사람에 속하지 않고 예수님에게 속한 사람이다. 환경과 사람에게 흔들리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에 흔들리는 사람이다.
요즘 세상을 바라보면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예수님께 속한 사람도, 예수님께 속한 교회도 하나님의 향기가 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에게 눈도장을 찍힌 사람은 냄새가 나는 악취 속에서도 바위의 핀 꽃의 향기를 맡는다. 환경과 사람이 나를 절벽에 밀어도, 한 마리 독수리가 되어 절벽을 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