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표적

마음의 표적
요한복음6장 21절~40절

요한복음6장 29절, “예수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성도들에게 교회에서 봉사를 하라고 하면 “시간이 없어요,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요”라는 말을 듣게 된다. 특별한 재능, 자질, 은사들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헌신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헌신에 대한 순종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도 일을 맡기기도 한다.

하나님의 일은 많은 희생과 헌신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단한 일만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일을 믿는’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표적이 하나님의 일이다.

하나님의 모든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표적이 마음에 있어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 중에 예수 그리스도의 표적이 마음에 없는 사람이 있다. 군중이 그러한 사람들이었다. 군중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다녔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표적을 찾으려 하지 않고, 떡을 먹으려고 하였다(요6:26).

한국에서 교회에 대한 자성의 소리가 높다. 특히 단순히 복을 받기 위한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겪은 고난에 동참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교회 회복의 소리이다. 이는 처음부터 예수님과 복을 따로 보았던 한국인의 무속신앙과 연관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과 복을 따로 보지 않는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복이다. 예수님과 복을 따로 구분해서 보면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복만 찾게 된다. 가난하였던 한국 교인들에게 ‘먹을 복’만 강조하였지 ‘먹을 복’ 뒤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렸기 때문에 복만 찾게 되었다. 누군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받을 영광을 가로 채고 있었지는 않았는가하는 자성의 소리가 있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다는 것은 표적이 마음에 있다는 뜻이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예수 그리스도의 표적이 마음에 새겨지게 된다. 예수님을 만나도 예수님의 표적이 있는 무리와 그렇지 않은 무리가 있다. 두 무리로 나누어지는 이유는 예수님을 만나도 한 무리는예수님에게서 ‘떡’을 찾고, 다른 한 무리는 예수님에게서 ‘떡’을 찾고 ‘떡’을 주시는 예수님이 마음에 자리잡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한 무리는 예수님의 표적이 있고 다른 한 무리에는 예수님의 표적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 무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초점을 두었고, 다른 한 무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물고기와 떡’에 초점을 두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도 한 무리는 ‘떡’을 먹고, ‘떡’만 찾았고, 다른 한 무리는 ‘떡’을 먹고 예수 그리스도를 더 알기를 소원하였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다. 자녀를 좋은 대학에 입학시켜 달라, 사업이 번창하게 해달라, 빚을 갚게 해달라, 어려움 속에서 구해 달라고 기도하고, 기도의 응답을 받는다. 그러나 기도 응답을 받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면 예수님의 표적을 마음에 새길 수 없다. 받은 응답에 감사하여 예수님께 한 발 더 나가야 마음의 교제를 할 수 있다. 마음의 표적은 예수님을 더 알아가는 표적이다. 예수님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마음의 표적이 더 뚜렷해진다.

오늘 예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그 일을 찾아 마음의 표적을 더 깊이 새기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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