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러지는 폭포수
요한복음 12장 20절~36절
요한복음12장34절,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시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
사람들이 점점 자기 중심적으로 변하는 것을 본다. 세상에서 살기가 그 만큼 힘이 들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일 것이다. 세상이 힘들면 힘들수록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예수님이 계시던 시대의 유대인들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은 지금의 어려움과 비슷할런지도 모른다. 로마의 시민이면 모든 것을 가지고 살 수 있지만, 로마 시민이 아닌 사람들은 로마 시민의 종으로 살아야 했다. 물론 로마는 각 민족의 자치권을 인정해 주었지만, 로마시민과 로마시민이 아닌 사람의 양적인 삶의 차이는 있다. 양적인 삶이란 물질이 풍부한 삶을 말한다. 물질이 풍부하면 삶이 편안할런지 모른다. 그러나 물질이 정신적인 행복이나 영적인 평강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오늘 말씀은 무엇을 첫번째 가치로 두면서 살아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을 아버지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신다(요12:16)”고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에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유대인에게만 적용이 되는 말씀이 아니라 인류 전체에게 적용되는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에게 “나를 영광스럽게 하소소”하고 기도하니, “내가 이미 너를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너를 영광스럽게 하리라”는 하늘의 소리가 들렸다. 예수님께서 이미 아시는 사실을 기도로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예수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하나님의 신성이 아닌 온전한 인간의 인성으로 사셨던 것을 독자에게 확인시켜 주는 기도이다. 그리고 요한복음은 인성으로 사신 예수님께서 땅에서 들릴 것이고, 그가 땅에서 들릴 때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나가는 길이 열린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하신 분이다. 그 어떤 존재나 창조물이 창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일 수 없다. 그 분 스스로 그 분의 생명을 우리에게 던져 주신 것이다. 예수님의 삶의 모습을 보고 우리는 이 땅에서 우선적으로 행해야 할 첫번째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우리가 우선적으로 행하여 할 가치가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이 땅에 들리신 것처럼 우리의 죄가 하늘로 들려져야 한다. 그 때 우리의 마음에 예수님이 비추시는 빛이 떨어지는 폭포수로 우리 마음을 시원케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