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큐피트

사랑의 큐피트
요한복음12장 37절~43절

요한복음12장 40절,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였음이더라.”

사람들은 보고 듣는 것을 믿는다. 그러나 자신의 시각과 감각이 얼마나 불확실한지는 깨닫기 어렵다. 예를 들면 신호등에서 가장 위에 있는 색깔은 무엇인가? 매일 신호등을 보지만 정작 신호등 맨 위에 있는 색깔이 어떤 색깔인지 쉽게 답하기는 어렵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사람들 눈 앞에 나타나셨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소리를 들려주는데 어떠한 사람도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바라보고 듣는 사람이 없었다는 말씀이다. 오늘날 믿지 않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이 그들의 눈 앞에 나타나면 믿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이 그들의 눈 앞에 나타나도 그들은 하나님을 보지 못할 것이고, 하나님의 목소리도 듣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하나님의 모습을 보이시고 들려주는데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요한복음12장 41절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이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영광은 사람의 눈으로 보고 들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는 사람들은 육신의 눈과 귀로 하나님을 보려고 혹은 들으려고 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셔도 보지도 듣지도 못하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외면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사람들의 깊은 내면에 두려움이 잠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계시면 사람의 내면은 두렵워 떨게 된다. 모든 만물의 존재가 하나님의 영광 앞에 두려워 떤다. 마치 왕 앞에 서면 백성들이 두려워 떠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 서면 하나님의 영광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두렵게 된다.

하나님 앞에 서는 두려움을 쫓아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부인하면 두려움을 쫓아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두려움을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이 겉으로 드러나지 못하게 억압하고 있는 것이다. 억압된 두려움은 다른 욕망을 쫓거나 사물이나 사람을 의지하게 한다.

오늘 말씀 중에서도 관리들 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가 많지만 그들이 드러나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말하지 못하였는데 이는 그렇게 말하면 그들이 바리새인들로부터 출교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두려워하여 예수님을 믿게 되었지만, 또 다른 두려움이 그들에게 존재하였다. 이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였지만 아직 사람의 영광을 의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해도 사람의 영광을 버리지 못하면 여전히 두려움이 존재하게 된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두려워(경외)하면 사람의 영광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을 두려워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의 삶에 나타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영광은 영원하지만 사람의 영광은 순간이다. 사랑의 큐피트가 어디에 꽂히느냐에 따라 사람의 영광으로 우리의 삶이 사라지기도 하고, 하나님의 영광으로 우리의 삶이 들어나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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