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소중한 사람

내게 소중한 사람
요한복음 13장 31절~38절

요한복음13장 34절, “새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세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가 ‘사랑’이다. 특히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어이다. 그러나 사랑만큼 그 뜻이 다양한 것은 없다. 그래서 사람마다 사랑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

오늘 예수님께서 새로운 계명을 주셨는데 서로 사랑하라고 한다. 이 말씀에 두 가지 질문이 생긴다. 첫째는 지금까지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았는가? 둘째는 예수님께서 오기 전에 있던 계명은 무엇인가?

두번째 질문에 먼저 답을 해본다. 예수님 오기 전에 계명은 율법이다. 그리고 율법은 십계명으로 요약이 된다. 십계명은 두 가지 계명으로 요약하게 되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율법교사에게 물어본 말씀을 가지고 요약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율법교사에게 영생을 얻기 위하여 율법이 어떻게 기록되어 있냐고 물으니, 율법교사가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이라고 대답하였다(눅10:27). 이 말씀을 근거로 하여 십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면 첫번째 질문인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는 서로 사랑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답은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까지도 제자들은 서로 자리 다툼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는데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생긴다. 이에 대한 답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아도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제자들은 서로 다투고 있었지만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서로 사랑하라고만 명령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라라는 명령은 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그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사람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되는 것이고,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해야 한다. 어떻게 ‘서로’ 사랑할 수 있는가? 어머니와 같은 사랑, 서로에 대한 긍휼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서로를 불쌍히 여기게 되면 서로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은 서로 기대어 가는 길이지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가는 인생 길에서 서로 기대어 가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 사람이 내게 소중한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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