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기억

한 줄의 기억
창세기 8장 1절~12절

창세기 8장 1절,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 들었고’.

오늘 새벽 인천 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할 때 공항 활주로에 비추는 빛은 마치 십자가의 모양을 하고 있었다. 십자가와 같은 활주로의 빛이 비행기를 안전하게 땅에 착륙하도록 하였다. 나는 자연스럽게 십자가와 같은 활주로의 빛을 기억하면서 인천공항을 나왔다. 활주로에 빛을 비추기 위하여 뒤에서 수고하는 사람들이 있다. 의미 있는 사건 뒤에는 의미 있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사람으로 기억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특히 하나님께 의미 있는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행복을 넘어 영광된 사람이 된다.

오늘 말씀은 노아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땅 위에 바람을 불게 하셨으며, 땅 위에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땅에 넘치는 물이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하나님께서 방주에 있는 노아와 모든 생물을 기억하여서 물로 심판하신 세상을 구원하고 생명을 불어 넣기 시작하셨다.

우리에게 가장 기억이 남는 사람은 누구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우리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사람이다. 또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을 닮아가고 있다. 가장 좋은 기억을 남긴 사람, 혹은 나쁜 기억을 남긴 사람들이 우리도 모르게 우리의 한 부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요즘 어머님은 장례식이 있으면 찬양(조가)을 부르시는 사역을 하신다. 장례식에서 찬양(조가)을 부르기 전에 죽은 사람이 천국에 갔는지 아닌지 느낀다고 말씀하신다. 천국에 간 사람의 장례식에서는 다시 그 분을 천국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어머님은 기쁘게 찬양(조가)을 부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천국에 가신 그 분을 기억하면서 기쁘게 찬양하는(조가를 부르는) 어머님과 같이 어머님의 장례식에 찬양(조가)을 부르는 사람에게 기쁘게 찬양(조가)을 부른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죽을 때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오늘도 우리는 죽을 때 기억되는 한 사람의 모양을 한 줄의 기억으로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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