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물
창세기 11장 1절~9절
창세기 11장 9절,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한국에서 중산층은 예전보다 살기 어려워진 것 같다. 정부가 돈이 없어서 세금을 더 걷으려고 하지만, 늘어난 세금을 중산층이 부담하게 되어 그 나마 남은 중산층도 사라지고 있다. 남은 중산층이 사라진다면 부자와 가난한 사람만 한국에 남게 될 것이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만 남아 있다면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 대립할 것이다. 왜냐하면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대립을 중간에서 완충시키는 중산층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산층이 나라의 기반이라고 말하는가?
사람의 기반은 무엇일까? 사람의 기반은 말이다. 왜냐하면 말이 다르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은 온 땅의 언어가 하나였고, 말이 하나였는데 하나인 언어가 나누어진 이유를 설명한다. 창세기 11장 6절~7절, “6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7절: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사람들의 언어가 달라진 이유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바벨탑을 쌓으려 하였기 때문이다. 바벨탑을 쌓으려는 동기가 악하여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언어를 다르게 하셨다. 사람들이 바벨탑을 쌓는 동기가 그들의 이름을 내고, 그들이 이 땅에서 흩어짐을 면하려는 것이었다(창11:4-5절).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려고 하는 것이 악한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야 하는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높였기 때문이다. 하나님보다 자기 이름을 높이고자 하는 마음이 ‘악’이다. 스스로가 자기를 가장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교만이고, 교만은 ‘악’의 시작이다.
이 땅에 흩어짐을 면하려고 한 것이 악한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땅에서 번성하고, 충만하라고 말씀하셨는데 ‘흩어짐을 면하려고’하였던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거부한 증거이기 때문에 ‘악’하다.
요즘 시대가 글로벌 시대라고 말한다. 세상이 점점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가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세상이 하나가 되는 동기가 무엇인가? 하나되는 동기를 알고자 하면,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의 답이 하나가 되는 동기를 알게 할 것이다.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 한 곳에서 자기 이름만 쌓는 사람, 한 곳에 사람을 모이게 하여 바벨탑만 쌓는다면 고인 물과 같이 썩게 된다는 의미를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