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그림자

마음의 그림자
창세기 28장 1절~9절

창세기 28장 6절, 8절, “6절: 에서가 본즉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내어 거기서 아내를 맞이하게 하였고 또 그에게 축복하고 명하기를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 하였고, 8절: 에서가 또 본즉 가나안 사람의 딸들이 그의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지라.”

청개구리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엄마 개구리가 서쪽으로 가라고 말하면 동쪽으로 가고, 북쪽으로 가라면 남쪽으로 가라나는 아기 개구리 이야기다. 엄마가 말하는 반대로 행하는 아기 개구리는 자라서 어른 개구리가 되었다. 어느 날 엄마 개구리가 죽게 되었는데 산에다 묻으려고 말하면 강에다 묻을 것이니, 엄마 개구리는 아들 개구리에게 “강에다 나를 묻어달라”하고 유언을 남겼다. 아들 개구리는 이번에는 엄마 말에 반대로 행동하지 않고, 엄마 말을 따라서 강에다 묻었다. 어른 개구리는 그 후에 비만 오면 엄마가 떠내려갈 것을 염려하여 강 옆에서 “개굴, 개굴”하고 울었다는 청개구리 이야기이다.

에서는 부모들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부모가 바라는 반대 방향으로 행동을 하고 있었다. 이삭이 야곱에게 가나안 딸들 중에서 아내를 고르라고 말하였더니, 이 말을 들은 에서는 이스마엘의 자손의 딸 중에서 하나를 아내로 맞이 하였다. 에서의 내면에 ‘거절’의 상처가 생겼다. 이삭이 에서를 ‘거절’하였기에 야곱만 축복하였다는 생각에서 에서는 아버지를 ‘거절’하기 시작하였고, 아버지를 거절한 마음의 표현이 아버지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부모와 자녀들 간에 벽이 두터워지고 있다. 또한 조부모와 부모 사이도 깊은 골이 깊다. 사람들 사이에 관계가 금이가고, 골이 깊어지면 행동이 달라진다. 서로에게 서로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내면에서 생긴 감정의 풍선이 커져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감정은 분과 불만과 불안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감정들이 내면에서 쌓이면 폭발하게 된다. 폭발한 감정의 표현이 사람을 때리고, 죽이고, 상처를 입히는 행동이다. 감정이 폭발하고 있다는 내면의 증상이 있다. 생활에 흥미가 없어지고, 밖에 나가려 하지 않고, 입 맛이 없고, 자살 충동이 있어서, 자살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게 된다.

에서는 야곱과 경쟁을 하였다. 경쟁의 승자는 야곱이었다. 에서는 경쟁에서 패배가 아버지 이삭때문이라고 이삭에게 ‘탓’을 돌리고 있다. 에서는 경쟁에서 진 이유를 야곱에게서 찾고 있다. 에서는 야곱을 죽이고 싶어할 정도로 미워하였다(창27:41). 에서가 경쟁에서 진 이유가 무엇인가? 이삭이나 야곱때문이 아니라 에서때문이었다. 에서가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살았던 결과였다. 에서의 강한 남자다움 속에 숨겨진 여린 마음의 그림자가 자신도 보지 않았고, 하나님도 보지 않게 하였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감추고 싶은 내면의 그림자가 무엇인지 깨달으라고 말씀하신다.상대를 비난하고 미워하는 이유가 우리의 내면에서 숨기고 싶어하는 그림자때문인지를 살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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