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려는 자, 돕는 자

치려는 자, 돕는 자
창세기 32장 1절~12절

창세기 32장 11절~12절, “11절: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12절: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말씀에 순종하여 인생을 항해할 때 순풍만 만나면 얼마나 좋으랴? 말씀에 따라 살면 순풍이 따라서 불어야 하는데 역풍이 불 때가 있다. 말씀에 따라 살면 일이 잘풀려야 하는데 오히려 일이 엉겨서 안될 때가 있다. 신자의 마음에는 하나님을 믿으면 세상에서 성공한다는 마음이 있다. 그러나 신자가 세상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하루를 근근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께 불평하기도, 때로는 원망하기도 한다. 때로는 불의한 자가 세상에서 성공하여 큰 소리 치는 모습을 보면 공평한 하나님이 아니라고 떠나기도 한다.

야곱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갔다. 고향에 가보니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 에서가 야곱을 기다리고 있었다. 에서가 동생을 반갑게 맞이하려고 기다리지 않고, 야곱과 그의 식구를 치려고 야곱을 기다리고 있었다. 에서가 야곱을 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에서가 사 백명의 군사와 함께 야곱을 기다린다는 말로 알 수 있다(창32:6).

에서가 기쁜 마음으로 야곱을 기다리고 있다면, 사 백명의 군대와 함께 야곱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에서가 사 백명과 함께 야곱을 기다린 이유는 야곱에게 에서의 힘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에서가 야곱에게 자신의 힘을 보인 이유가 무엇인가? 에서는 힘으로 야곱과 그의 식구를 치기 위함이었다. 야곱도 이러한 에서의 속 마음을 알았다. 그래서 야곱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다.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창32:11).”

말씀에 따라 순종할 때 치려는 자를 만나기도 한다. 치려는 자는 우리가 말씀에 따라 순종하려는 마음이 있는지 우리를 시험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보낸 자이다. 우리가 치려는 자를 기도로 맞이하면 치려는 자가 돕는 자로 바뀌게 된다. 말씀에 순종하였더니 역풍을 만날 때는 그 역풍은 우리를 치려는 바람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을 크고 담대하게 키우려는 돕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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