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싼 담
창세기 35장 1절~15절
창세기 35장 1절, 9절, “1절: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9절: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벧엘은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도망갈 때 하늘에서 사다리가 내려와 하나님의 사자들이 사다리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을 보았던 장소이다. 야곱이 하나님을 처음 만났던 곳이 벧엘이고, 하나님의 전을 짓겠다고 약속한 곳이 벧엘이다.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의도적으로 벧엘을 피하였다. 야곱이 의도적으로 벧엘을 피한 이유가 무엇인가? 야곱이 하나님을 만났어도, 세상에 대한 미련이 여전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디나의 강간 사건과 그로 인한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남자들을 살륙한 사건으로 야곱은 벧엘로 돌아가게 되었다. 야곱이 경험한 가정의 불행은 야곱이 하나님께도 돌아가는 은혜가 되었다. 야곱이 벧엘로 돌아가야만 하나님의 약속을 이룰 수 있었다. 야곱이 세상에서 기댈 곳이 없을 때, 야곱은 벧엘로 돌아갔다.
가나안 민족의 복수를 피하기 위하여 벧엘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야곱이 벧엘로 돌아가지 않으면 가나안 민족들에게 야곱과 그의 가족은 죽임을 당하였을 것이다. 벧엘은 하나님이 야곱을 보호하는 안전한 장소가 되었뿐만 아니라, 야곱을 축복하는 축복의 장소가 되었다. 야곱은 가나안의 보복을 피하러 벧엘로 갔는데, 하나님은 야곱을 보호하셨을 뿐만 아니라, 보너스로 야곱을 축복하셨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창35:9).”
세상과 자기를 내려 놓지 않으면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한다. 야곱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하여 두 가지를 행하여야 했다. 첫 번째는 야곱이 벧엘로 돌아와야만 했다.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창35:3).” 두 번째는 야곱이 의지하는 드보라를 떠나야만 했다.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창35:8).”
오늘 우리에게 적용할 말씀은 무엇인가? 우리는 벧엘로 올라가야 한다. 동시에 하나님 이외에 의지하는 것들을 내려 놓아야 한다. 우리의 벧엘은 어디인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장소가 우리의 벧엘이다. 성령이 임재함이 있는 장소가 우리의 벧엘이다. 우리가 벧엘에서 하나님과 함께 때 우리 주위를 둘러싼 담도 허물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