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의 걸작품
창세기 35장 16절~29절
창세기 35장 18절~19절, “18절: 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19절: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이름에 따라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작명소에 가서 좋은 이름을 지으려고 한다. 가정이 어떻게 불려지느냐에 따라 가정도 달라진다. 어떤 가정이 되느냐는 그 가정의 가훈을 보면 한다. 아버지가 만든 가족의 가훈 중는 ‘백인(百忍)’이라는 말이 있다. ‘백인’은 백 번 참으라는 말이다. 가훈에 백인이 있으니 자녀들은 참는 일만 생겼다. 아버지는 성격대로 사셨는데 자녀들에게는 ‘백인’하라고 하니, 얼마나 억압된 삶을 살게 되었는가? 자녀들이 자기의 성격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부담이 있으니 자녀들의 삶은 ‘백인’해야 한다. 그래서 가훈을 백인(百忍)빼고, 백자로 시작되는 말을 생각해 보았다. 백전불태(百戰不殆)가 생각이 났다. 백전불태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백번 싸워도위태로울 것이 없다는 뜻이다. ‘백전불태’로 가훈을 바꾸면 가정에 싸울 일이 많아질 것 같아서 그만 두었다.
라헬은 베냐민을 낳다가 그녀의 삶을 마감하게 되었다. 라헬은 죽으면서 낳은 아이의 이름은 베냐민이 아니라 베노니였다. 베노니는 라헬이 죽으면서 태어난 아이에게 지어준 이름이었다. 그러나 야곱은 라헬이 지어준 이름을 바꾸어서 베냐민이라고 불렀다. 베노니의 뜻은 “슬픔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베냐민의 뜻은 “오른 손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야곱이 베노니의 이름을 베냐민으로 바꾸면서, 베냐민의 인생이 달라졌다. 베냐민의 인생이 슬픔으로 가득찰뻔 했는데, 그의 이름을 바꿈으로 인하여 그가 힘차게 살 수 있는 인생이 되었다. 야곱이 이름을 바꾼 이유는 이름에 따라 그의 인생을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었다. 라헬의 시각으로 보면 베냐민은 어미 잃은 슬픈 아이이다. 그러나 야곱의 시각으로 보면 어미를 잃은 슬픔을 딛고 일어날 오른 손의 아이였다.
우리에게 적용될 말씀은 무엇인가?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우리는 연약하고, 무익하고, 아무런 쓸모가 없는 사람으로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는 우리는 만왕의 왕의 아들과 딸들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전능한 능력을 받아 살아가는 그 분의 걸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