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소리, 사람의 소리
마태복음 3장 17절
마태복음 3장 17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자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신데 왜 사람인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을까? 예수님의 사역(공생애)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았다고 말하기도 하고,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세례를 받아야 함을 알려주기 위하여 스스로 모범을 보이셨다고 말하기도 한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을 때 하늘의 소리가 있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마3:17)”라는 소리였다. J.C라일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사역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소리”라고 말한다. 그는 이 소리를 시내산에서 모세가 십계명을 받을 때에 하늘에서 들었던 소리와 연관시킨다,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출20:1).”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다고 성경은 두 군데 기록한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는 때’와 ‘모세가 십계명을 받을 때’에 하늘의 소리를 사람들이 들었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을 때 들은 소리는 율법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이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을 때 들은 소리는 복음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이다. 즉 율법과 복음이 시작되는 자리에서 들린 하늘의 소리는 구원을 알리는 소리이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소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하기 위하여 가장 사랑하는 아들, 가장 기뻐하는 아들을 우리에게 내어주셨다. 성자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의 사슬에서 해방시키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는 사랑의 소리이다. 그러나 하늘의 소리를 환청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두 가지 소리가 있다. 하늘의 소리인 말씀과 사람의 소리인 철학과 과학이 있다. 하늘의 소리는 하나님과 가까이 하게한다. 그러나 사람의 소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우리가 하늘의 소리를 듣는지 혹은 사람의 소리를 듣는지 어떻게 아는가? 우리가 하늘의 소리를 듣고 있으면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거룩해지고,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사람의 소리와 하늘의 소리를 구별하라고 말씀하신다. 사람의 소리는 하나님과 더 멀게 하지만, 하늘의 소리는 하나님과 더 가깝게 한다. 어떻게 구별하는가? 우리는 예수님의 귀를 통해 소리를 들어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귀로 그 소리를 구분하려고 하면 그 소리를 구별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