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과 욕망

영과 욕망
마태복음 26장 41절

마태복음 26장 41절,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하시고.”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고 있었을 때, 제자들도 예수님과 함께 깨어 기도하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제자들은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자고 있었다. 자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기도하기를 원하지만 육신이 연약하다”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질책하기 보다는 오히려 제자들을 이해하는 말씀이다. 그러나 J.C. 라일은 “주님이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다라고 엄하게 꾸짖으셨다”고 말한다. 이 말씀을 읽을 때 예수님이 제자를 꾸짖는 마음보다 예수님이 제자를 이해하는 마음이 더 전달된다.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롬10:10). 그러면 그리스도인은 새 생명을 가지고, 두 가지 마음이 생기게 된다. 하나는 새 생명으로 태어난 새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육신을 따르는 옛 마음이다. 바울도 두 가지 법으로 두 마음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는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도다(롬7:21-23).”

우리는 안에는 두가지 상반된 마음이 서로 싸우고 있다: 영과 육의 싸움이고, 선과 악의 싸움이다. 예수님도 육체가 약하기 때문에 악의 유혹을 받으며, 악의 유혹을 이기기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Watch and pray, that ye(you) enter not into temptation: the spirit indeed is willing, but the flesh is weak(Matt. 26:41, King James 번역).”

우리가 영의 마음을 따르기 위하여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다. 우리가 영의 마음을 따르기 위하여 성령께서 인도해 주셔야 한다. 성령의 인도를 받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노력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육신을 지배하는 욕망이 하나씩 하나씩 자연스럽게 버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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