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신기루
마가복음 11장 24절
마가복음 11장 24절,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을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기도하면 구하는 모든 기도가 이루어진다는 예수님의 말씀이다. 기도는 어떤 방식이든 응답이 있다. 기도하고 구하면 받게 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아무리 기도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을 한다. 때로는 기도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한다.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이유는 기도가 응답받기 위한 두 가지 조건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 기도가 응답되려면 의심이 없어야 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라 하면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막11:23).” 기도하면서 드는 마음은 “지금 내가 기도하는 기도가 이루어질까?”하는 의심이다. 의심은 생각으로 스쳐지나갈 수 있다. 그러나 의심이 생각으로 집을 지으면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
의심이 들면 주님이 누구이신지 묵상하자. 기도가 응답된다는 말씀은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은 곧 말씀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요1:1).” 요한복음1장 1절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말한다.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는 말씀이고, 그분의 말씀으로 모든 만물이 창조되었다.
둘째, 응답되는 기도는 용서한 자의 기도이다. “서서 기도할 때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막11:25).” 용서하지 못하면 기도가 막힌다. 왜냐하면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용서하지 않는자를 용서하지 않기 때문이다. 용서받지 못한 기도는 막힌 기도이다. 막힌 기도는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막힌 기도는 하늘 보좌까지 그 기도가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용서하기는 어렵다. 우리에게 악한 행동을 한 사람들, 마음이 악한 악인들, 그들을 용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을 용서하기로 결단하고 기도하고 구하면 용서가 된다. 우리가 그들을 용서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들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기도는 막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신기루’가 아니라 기도대로 이루어지는 ‘말씀’이다. 기도가 말씀인 이유는 주님이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