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와 의사
누가복음 5장 27절
누가복음 5장 27절, “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어떤 교회에 심술궂은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이 그를 보고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하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그들 중에 그리스도인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교회에서 심술궂다고 비난한 사람은 전에는 더 심술궂은 사람이었고, 사람이 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였던 사람이었다.
오늘 예수님께서 세리를 부르셨다. 세리는 어떤 사람인가? 세금을 걷는 사람인데 예수님 시대에는 가장 악하고 나쁜 사람으로 그 시대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세리는 선량한 사람들의 등골을 휘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또한 세리는 가난한 사람이나 고아나 과부나 외국인들을 힘들고 어렵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예수님께서 가장 악한 세리를 제자로 부르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예수님께서 세리를 제자로 부른 이유를 말씀하신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가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눅5:31-32).”
고 옥한흠 목사 아들이 ‘아버지 옥한흠’이라는 책에서, 2007년 ‘평양 부흥 100주년’기념 집회의 아버지를 회고를 이렇게 회고한다; “이 옥한흠 목사가 죄를 지었나이다. 주여! 죄를 회개하오니 살려 주시옵소서!…중략…그러나 이 사회가 교회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으로 입으로만 가지고 구원을 받았다면서 주여 주여 설교하는 목회자들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모두 행함이 없는 거짓 믿음입니다. 거짓 목자들입니다.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주여 살려 주시옵소서!”
오늘 우리에게 전하는 말씀은 무엇인가?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게 되면 우리의 죄가 더 크게 보이게 된다. 믿을수록 우리가 의인이 아니고, 죄인이라는 사실을 더 크게 깨닫게 된다. 우리가 의인인 이유는 그리스도때문이라는 사실을 더 깊이 알게 된다. 믿음이 자랄수록 우리의 죄가 더 크게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가? 세리는 의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리에게 의사는 예수님이다. 그러나 세리가 더 이상 세리가 아니라고 느껴진다면 그 세리에게는 의사가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