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 적 없는 길
요한복음 14장 6절
요한복음 14장 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헨리 블랙가비는 캐다나 새스커툰에서 12년 목회를 했다. 어느 날 한 농부가 자기 농장으로 찾아오라고 그에게 제의했다. 농부는 이렇게 찾아오면 된다고 말했다. “시내를 지나서 한 4백미터쯤 가다보면 왼쪽으로 빨간색을 칠한 큰 축사가 보일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 길에서 왼쪽으로 도세요. 그 길을 따라 약 1킬로미터 정도 더 가시면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돌아 약 6킬로미터쯤 가면 큰 바위가 하나 있습니다.” 헨리 블랙가비는 농부가 말한대로 쪽지에 적어 두었다. 그리고 어느 날 그 곳을 찾아 갔다.
다음 번에 그 농장을 갈 때 농부가 함께 동행했었다. 농장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였고, 농부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그를 인도했다. 이번에는 쪽지가 필요 없었다. 농부가 그의 지도였기 때문이었다. 핸리 블랙가비는 농부가 하는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갔다. 농부가 ‘돌아라’하면 돌았고, ‘왼쪽으로 가라’하면 왼쪽으로 갔다. 농부는 그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갈 수 있게 했다. 그는 혼자서 그 길을 절대로 갈 수 없었을 것이다. 농부가 그의 지도였다.
오늘 말씀에 예수님은 우리의 길이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러나 예수님은 농부와 같이 길을 인도하지 않고, 또한 우리를 강제로 그의 길로 이끄시지도 않는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왜냐하면 그 분이 우리의 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우리가 가본 적이 없는 길을 함께 동행하신다. 그 길은 우리가 찾아야 할 길이고, 그 길이 우리가 가야 할 목적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