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 사람의 일
여호수아 9장 1절~15절
여호수아 9장 3절~6절,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에게 찾아왔다. 그들은 여호수아를 속이기 위하여 먼 곳에서 온 민족인 양 위장을 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평화조약을 맺고 싶어 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을 보고, “너희들은 우리 가운데 거주하는 사람인 것 같다”고 그들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들은 여호수아에게 “우리는 당신의 종입니다”고 말했다. 이 말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브온 민족들과 평화조약을 맺게 되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모든 민족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다. 특히 신명기에는 가나안 민족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라는 말씀이 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어떤 언약도 하지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신7:2).”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불순종하고, 사랑과 긍휼의 명목을 가지고 기브온 주민들을 이스라엘 사람들로 받아들였다.
오늘 말씀과 같은 예들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 긍휼이나 사랑의 명목으로 우리가 사람들을 돌보는 일들은 흔한 일들이다. 그러나 사람들을 돌보고, 긍휼히 여기는 일은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지만 그 일들이 우리의 긍휼이나 사랑으로 하는 일인지 하나님이 그들을 긍휼이 여기고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일들인지가 더 중요하다. 우리의 긍휼이나 사랑으로 하는 일들은 ‘우리의 일’이지 ‘하나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