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있는 사람에게 주어진 책임
창세기 25장 19절~34절
창세기25장 34절,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어제 아들이 북가주에서 EMT(Emergency Medical Technician) 인터뷰를 하고 돌아왔다. 집 근처인 엘에이 근교에도 EMT를 신청을 하였는데, 엘에이 근교에는 EMT를 하려고 신청한 대기자가 많다고 한다. 북가주에는 EMT 인터뷰를 하자고 먼저 연락이 온 이유는 북가주에서는 고학력자가 많아서 EMT 신청자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엘에이 근교에서 EMT 신청자가 많은 이유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엠브런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들이 EMT를 하려고 북가주에 가면 집에 차가 한 대가 남게 된다. 학교 강의를 하거나, 학교 수업을 들으러 나가면 아내는 집에 있어야 한다. 다음 주부터 아들이 북가주로 올라가면 아내는 차가 없어서 마켓도 갈 수 없다. 그래서 오늘 싼 차를 할부로 샀다. 도요타 코롤라인데 작은 차라 연비가 좋다. 코롤라를 타고 오면서 미국에 처음 와서 공부할 때가 생각이 났다. 미국에 처음 유학와서 현대에 나온 작은 엘란트라를 타면서, 엘란트라를 외화 드라마 ‘전격 Z 작전’에서 나오는 ‘키트’라고 생각하면서 차를 탔다. 그리고 이 엘란트라의 생명을 다할 때까지 복음을 이곳 저곳에 전하면, 더 좋은 차를 하나님께서 예배 놓으셨다는 믿음이 생겨서 신나게 엘란트라를 타고 복음을 전하던 생각이 났다.
복음을 전하는 자로 선택된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다. 축복의 길은 은혜의 길이지만 책임이 동반되는 길이다. 축복의 길은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늪도 있고, 바다를 건너, 때로는 첩첩 산중을 통과해야 하는 길이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먹을 때도 있고, 억울한 누명을 쓸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고난을 통과하면서 축복에는 책임이 함께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 말씀에서 이삭과 아내 리브가는 쌍둥이 에서와 야곱을 낳았다. 에서와 야곱은 날 때부터 먼저 나오려고 다투었다. 하나님께서 쌍둥이가 태어날 때에, 태중에 두 국민이 있었고,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긴다고 말씀하셨다.
큰 자인 ‘에서’가 작은 자인 ‘야곱’을 섬긴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를 오늘 말씀에서 알 수 있다. 에서는 장자권에 대하여 가볍게 생각하였나, 야곱은 장자권에 대하여 귀하게 생각하였다. 장자권은 하나님이 장남에게 주시는 축복권이다. 장자권 속에는 복과 장자가 해야 할 책임이 동시에 있다. 즉 축복은 하나님께서 요구하는 책임이 따라온다는 말이다. 에서가 야곱을 섬기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장자가 행하여야 할 책임을 에서가 가볍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시는 이유는 하나님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기 원하시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이유는 복에 따르는 책임을 다하게 하기 위함이다. 복있는 사람은 복을 나누어 주는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