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내면
창세기 30장 1절~13절
창세기 30장 1절,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라헬이 자녀를 낳지 못하여 언니 레아를 시기하였다. 라헬은 자녀를 낳지 못하는 책임을 남편 야곱에게 돌렸다. “네가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다”라고 야곱을 협박하였다. 라헬이 자녀를 낳지 못하는 탓을 야곱에게 돌리기에 야곱은 라헬에게 화를 냈다.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하고 라헬에게 화를 내면서 말하였다.
야곱의 ‘분노’는 자신의 무력감을 겉으로 들어낸 감정이다. 겉으로 들어난 감정에 사람들은 영향을 받는다. 겉으로 들어난 감정으로 사람 사이에 말 소리가 높아지고, 서로 상처를 주게 된다. 겉으로 들어난 감정의 내면을 읽어야 서로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 겉으로 들어난 감정은 ‘분노’로 표현이 될 수 있고, ‘슬픔’으로 표현이 될 수 도 있다. 그러나 겉으로 들어난 감정은 내면의 ‘불안’을 표현한 것이다. ‘불안’을 움직이는 생각이 무엇인지 읽을 수 있다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줄어든다.
서로에게 준 상처는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한다. 그러나 겉으로 들어난 감정의 내면을 읽으면 갈등을 줄이게 된다. 만약 아내가 늦게 오는 남편을 기다리다가 새벽 4시에 온 남편이 집에 들어오자 ‘화’를 내었다. 겉으로 들어난 아내의 감정은 ‘분노’이다. ‘분노’를 표현하게 한 아내의 내면의 또 다른 감정은 무엇인가? ‘안도감’이다. 밤 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은 남편을 기다리면서 아내는 남편의 안전을 걱정하였다. 마침내 무사히 돌아온 남편을 보자마자 아내가 ‘분노’를 들어낸 이유는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자 ‘안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아내가 남편에게 화를 내었던 이유가 ‘안도감’이라는 감정의 내면을 남편이 알았다면, 남편은 아내에게 큰소리를 치지 않았을 것이다.
부부의 갈등은 또 다른 갈등을 낳는다. 하나님께서 라헬이 자녀를 갖지 못하게 하였다. 라헬이 자녀가 없음으로 남편 야곱과 갈등이 생겼다. 라헬은 자녀를 갖기 위하여 종 빌하를 야곱에게 주었다. 빌하가 ‘단’을 낳았다. ‘단’은 억울함을 푸심이라는 뜻이다. 빌하가 둘째 아들을 낳았다. 그 아들의 이름은 ‘납달리’였다. ‘납달리’는 경쟁에서 이겼다는 뜻이다. 이러한 라헬을 보고 레아도 자기의 종 실바를 야곱에게 주었다.실바도 아들을 낳았다. 그의 이름은 ‘갓’이였다. 갓은 ‘복됨’이라는 뜻이다. 실바도 둘째 아들을 낳았다. 그의 이름은 ‘아셀’이었다. 아셀은 ‘기쁨’이라는 뜻이다. 두 자매가 이렇게 서로 경쟁하면서 낳았던 아들을은 이스라엘 갈등의 원인이 되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밖에 드러난 감정을 움직이는 내면에 좀더 민감하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우리는 분별력과 판단력을 잃는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휩쓸려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바로 보지 못한다. 다른 사람이 드러난 감정의 내면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이 있다면 우리는 더 이상 다른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