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길이라는 증거
창세기 36장 1절~8절
창세기 36장 7절, “두 사람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주할 수 없음이러라 그들이 거주하는 땅이 그들의 가축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더라.”
로렌스 콜버그(Lawrence Kohlberg)는 도덕성 발달 이론을 만들었다. 도덕성 발달 이론은 미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이론 중에 하나이다. 5세 때 부모님이 이혼하여 그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야 했고, 7세 부터는 Boarding School(기숙사가 있는 학교)에서 생활하였고, 공부하였다. 그는 아버지의 기대에 따라 살았다. 그는 아버지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려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도덕성 발달 이론’을 만들 수 있었다. 아버지 기대로 인하여 성공한 그는 사람들의 기대로 인하여 자살하게 되었다. 그가 자살한 이유는 그가 최고의 높은 도덕성을 유지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살지 못하는 자신을 깨달았기 때문이고(물론 그는 다른 사람보다 높은 도덕성을 유지하면서 살았다), 도덕성 이론을 발표한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기대에 충족시키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가 만든 이론의 함정에 빠져 자신을 구하지 못하였다.
다른 사람과 단절하는 요인이 ‘절망’이다. 다른 사람과 단절하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많은 소유’이다. 소유가 많으면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없다. “두 사람이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주할 수 없음이러라(창36:7).” 에서와 야곱이 함께 살다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가진 것이 풍성해지니, 서로를 용납할 수 없게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 재산때문에 에서와 야곱이 헤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산이 아니라 그들 뒤에 계신 하나님이 에서와 야곱을 갈라 놓았다. 야곱이 에서의 생활에 물들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하나님께서 에서와 야곱을 갈라 놓으셨다.
영적인 관점이 다른 사람은 함께 살 수 없다.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사람이고, 에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지 못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는 야곱은 이 땅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산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이 없는 에서는 이 땅에서 이 땅만 바라보고 산다. 바라보는 길이 다르기 때문에 에서와 야곱은 다른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어떤 길을 걷고 있는가? 험난하고 힘든 길이지만 하나님 약속이 있는 길을 걷고 있는가? 아니면 평탄하고 쉬워 보이는 길이지만 하나님의 약속이 없는 길을 걷고 있는가? 우리는 두 길을 구분하여 걸어야 한다. 왜냐하면 겉으로 보기에 평탄하고 쉬운 길이 하나님 약속이 있는 길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약속의 길에는 가시와 큰 돌들이 있어서 하나님 약속이 없는 길같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약속의 길을 걸으면서 우리에게 아픔과 상처가 있을 수도 있다. 약속의 길을 걸을 때 그 길이 약속의 길이라는 증거는 우리가 받은 아픔과 상처가 그 길을 걷게 하는 힘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