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초심(初心)
요한복음 6장 15절

요한복음 6장 15절,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초심’이란 처음 마음을 끝까지 유지한다는 뜻이다. 어떤 재상이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하여 가난할 때의 옷을 장독에 묻어 두어서 마음이 흔들릴때 마다 묻어둔 옷을 보았다는 옛날 이야기가 있다. 시험준비를 할 때에도 처음 시험 볼 때 가진 마음을 시험을 치룰 때까지 유지한다면 시험에 합격 할 수 있다. 우리도 구원 받을 때의 ‘첫사랑’을 끝까지 간직한다면 신앙에 많은 열매가 있다.

에베소 교회는 첫 사랑을 버렸다고 주님의 책망을 듣는다(계2:4). 에베소 교회에는 행위의 수고와 인내가 있었다. 에베소 교회는악한 자를 용납하지 아니않고, 자칭 사도라고 한 사람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을 드러내었다. 에베소 교회가 아무리 다른 모든 것들을 잘하였어도, 첫 사랑을 잃어 버렸다면 에베소 교회의 촛대를 옮길 것이라고 요한계시록은 말한다(계2:5).

오늘 말씀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많은 무리를 먹이신 예수님을 무리들이 억지로 붙들어 그들의 임금으로 세우려고 하였다. 예수님은 그러한 상황을 아시고 무리를 떠나 산으로 가셨다. 무리들이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는 이유는 그들이 먹고 배불렀기 때문이었다. 육신을 배부르게 하는 일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아니었다. 예수님의 초심은 죄인을 구원하는 일이었다.

만약 그들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고 했다면 예수님은 어떤 행동을 하셨을까? 아마도 예수님은 무리를 떠나지 않고 무리 가운데 계셨을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그 일을 이루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기 때문이다. 무리들은 예수님의 초심을 흔들려고 했지만, 예수님은 초심을 지키기 위하여 무리를 떠나셨다. 무리를 떠난 예수님은 무엇을 하셨을까? 아마도 혼자서 성부 하나님과 교제하였을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인가? 우리도 구원 받을 때의 초심을 지켜야 한다. 우리가 구원 받을 때의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구원 받을 때에는 대부분 힘든 삶을 살고 있었지만, 구원 받고 나서는 평강과 기쁨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기쁨 중에 첫사랑을 지키는 것이 슬픔 중에 첫사랑을 지키는 것보다 더 어렵다. 우리가 초심을 유지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떠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혼자서 주님 앞에 자신을 비추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위하여 때로 힘든 일이 우리에게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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