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마가복음 1장 9절~15절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회개를 외치고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고 있었다.
9절에 “그 때 예수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오셔서 요단강에 이르러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분은 아니다. 오히려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받아야 한다. 사람이 잃었던 것들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 앞에 섰다.
참 이상한 일이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예수님의 사역을 하시면 되는데, 예수님께서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는데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나타내지 않고, 자기를 오히려 숨기면서 세상의 질서를 따르고 있다.
예수님께서 만든 세상의 질서에 스스로 복종하고 따르고 계시다.
정치가, 판사, 검사들은 자기가 만드는 법에 따르기보다는 법 위에서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때가 많이 있다. 목사도 말씀의 권위 아래 자신을 숙이기보다는 말씀 위에서 군림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 그러한 인간의 욕망들이 산산이 부서트리면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당신이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이 만드신 질서에 스스로 복종하고 계시다.
인간의 욕망이 산산이 부서져야 진정한 세례를 받을 수 있음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직접 몸으로 보여 주셨다. 세례는 육신의 죽음을 상징한다고 말한다. 육신의 죽음을 통하여 하늘의 문이 열리고, 하늘의 소리를 듣고, 성령께서 임하셨다.
그리고 11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육신의 욕망이 무엇인가? 나는 하나님의 질서에 따르면서 살고 있는가? 나는 나보다 못한 사람의 말을 무시하고 그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있는가? 내 자신을 향한 질문을 하게 된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는 매일 매일 내가 가지고 있는 욕심을 하나 하나 벗어 던져 버리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욕심을 하나씩 하나씩 벗어 버릴 때 내게 있던 짐들도 하나 하나 벗기어질 것이다. ‘주님 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도록 주님 힘을 주시옵소서. 성령께서 임재하셔서 내 안에 더러운 것을 씻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