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이야

너 때문이야
요한복음3장 16절~21절

요한복음3장 17절,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러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살다 보면 힘든 일도 있고 쉬운 일도 생긴다.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다. 목표를 향하여 나가다 되지 않으면 특히 열심히 노력을 했는데 실패 했으면 좌절하게 된다. 한국에는 ‘좌절 금지(OLT)’ 그림을 볼 수 있다. 한 사람이 엎드려서 땅을 치고 있는데 그 사람 앞에 금지를 표하는 동그리미에 사선을 그어 놓은 그림이다. ‘좌절’이란 자기 자신에 대한 무기력과 한계를 느낄 때 오는 생각 중에 하나이다.

사람의 한계와 무기력을 느끼게 되면 또 다른 하나의 생각이 있는데 그것은 ‘네 탓이라’는 생각이다. 너 때문에 내가 이 일이 되지 않았어! 너 때문에 나는 이렇게 살아! 특히 부부사이에 이런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사람의 무기력과 한계에 직면하면 누군가에게 탓을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나의 마음이 조금 괜찮아지기 때문이다.

오늘 묵상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는데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구원하러 오셨다는 말씀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는데 사람의 잘못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께서 사람의 잘못을 다 감당하셨다는 말씀이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책임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나를 구하려고 하지 다른 사람을 먼저 구하려고 하지 않는다. MBC ‘어느 날 갑자기’에서 대구 지하철 사건을 다루었는데 한 목사님께서(그 때는 전도사님) 지하철에 연기가 들어와서 많은 사람들이 기침을 하고 있어서 목사님이 가지고 계신 목캔디를 나누어 주셨다고 한다. 목캔디 하나가 남았을 때에는 그 하나를 나도 살아야겠기에 다른 사람을 줄 수 없었다고 말한다.

“내가 죽고 너를 살릴께”라고 말은 할 수 있지만 정작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적다. 죽음에 처하였을 때 떠오르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다.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에서도 연기가 나는 지하철 안에서 “당신을 사랑해, 미안해”라고 문자 메세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사람들도 있다. 죽음의 문턱에서 생각나는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는데 그 분은 인간을 사랑해서 죽으셨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제부터는 ‘너 때문이야’라고 서로에게 손가락질 하지 말고, 서로를 위하는 말을 사랑을 담아 하라고 말씀하신다. 오늘 나는 만나는 사람에게 마음을 담아 ‘사랑해’라고 귀에 속삭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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