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영성
욥기 4장 7절,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오늘 말씀은 엘리바스가 욥에게 한 말이다. 엘리바스는 욥에게 “네가 죄가 있으니 지금 고통을 당하고 있으니 지금 빨리 회개하라”고 말하는 말이다. 헨리 크라우드와 존 타운센트의 <당신을 미치게 하는 열두 가지 잘못된 믿음>에서 크리스찬이 믿고 있는 잘못된 믿음 중에 하나가 “정말 영적인 사람이라면 고통을 받거나 죄를 범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는 믿음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물론 성경은 죄로 인한 고통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모든 고통이 죄로 인하여 온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제자들이 소경인 자를 보고, 예수님에게 저 소경이 소경으로 난 것은 누구의 죄로 인함이냐고 물었다. 예수님의 대답은 “이 사람이나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요9:3)”였다.
영적인 사람이라면 고통을 받지 않거나 죄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그러나 영적인 사람도 고통을 받고 죄를 범한다. 왜냐하면 그들도 그리스도의 보혈이 필요한 죄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 죄인이라는 사실을 잊는 순간 우리는 그리스도를 찾지도, 필요로 하지도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