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 말하는 것들
요한복음15장 1절~14절
요한복음15장7절,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사람들은 소원이 이루어지는 꿈을 꾼다. 마음에 둔 소원이 이루어질 때를 상상해 본다. 소원이 이루어지면 그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 또 다른 소원이 생길 것이고, 그 소원이 이루어지면 또 다른 소원을 바랄 것이다. 사람에게는 만족함이 없다.
오늘 말씀은 무엇이든지 원하는데로 구하라고 말씀하신다.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는데 조건이 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고 말씀하신다.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고 너희가 내 안에 거하는 것이 먼저이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는 것을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것으로 비유하였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데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가 있는가? 나는 포도농사를 지어보지 않았지만 포도나무에 가지가 붙어 있지만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가 있다고 성경은 말한다.
오늘 말씀을 거꾸로 추적해 보면, 너희가 내 안에 있는 것은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것이고, 포도나무가 가지에 붙어 있는 모습은 성부 아버지께서 성자 예수님을 사랑하는 모습이고, 이러한 모습은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모습이다. “이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너희는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하고 명령하신다.
명령은 우리가 행하여야 한다. 명령을 받은 사람이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깨닫고 아는 것이다. 거하는 모습을 알고, 거함을 행하여야 한다.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깨닫고, 알아야 한다. 우리는 무엇을 행하여야 하는가? 예수님의 사랑이 머리에서 머물지 않고 가슴으로 내려오게 하여야 한다. 예수님의 사랑이 가슴으로 느끼려면 ‘우리의 모습을 우리의 시각이 아닌 예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의 시각이 아닌 예수님이 바라보는 시각이 무엇인가? 만왕에 왕이신 예수님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왕의 아들과 딸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이다. 왕의 나무에서는 왕자나 공주의 가지가 나오고, 가지가 말하는 것은 가지의 근원이 무엇인지 보이고 나타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