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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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1장 1절~14절

요한복음 12장 12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조금씩 조금씩 생활이 나아지면 희망이 생긴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생활이 나아질 수 없다면 절망하게 된다. 아브라함 메슬로는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사랑과 소속의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로 욕구를 5단계로 나누었다.

아브라함 메슬로의 욕구의 5단계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론이다. 그는 빈민층에 태어나서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라갔다. 그는 빈민가에서 먹을 것을 원했다. 그러나 그가 공부를 잘하여 대학교를 가니 안전을 원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안전이 채워지니 학교에 모임에 속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가난한 빈민가의 사람이라고 학교에 어떤 그룹에 속할 수 없었다. 그러던 그가 한 그룹에 속하니 다른 욕구가 생겼다. 그가 그룹에 속해도 다른 사람에게 무시를 당했다. 그는 그룹에서 존경을 받고 싶어했다. 학문의 업적을 쌓아서 존경을 받게 되었다. 그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으니 자아실현의 욕구가 생겼다. 그가 말한 자아실현이란 모든 사회적 그룹의 사람들과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교제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예수님을 잃은 제자들에게는 어떠한 욕구도 없었다. 제자들이 디베랴 호수에서 고기를 잡고 살았다. 생명이 있기에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 고기를 잡았다. 제자들에게 남아 있는 것이 있다면 절망과 포기 그리고 의미 없는 삶이었다. 예수님께서 좌절한 제자들을 찾아가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제자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생기를 부어 주셨다.

예수님께서 생활에 지친 제자들에게 “아침을 먹으라(요21:12)”하고 말씀하신다. 아침을 주시는 예수님에게 제자들 중에 어느 누구도 “당신은 누구십니까?”라고 묻는 사람이 없었다. 제자들은 직감적으로 그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았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나자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나자 절망의 눈에서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인 것이다.

우리도 부활의 소망이 없다면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힘들 것이다. 세상은 노력하여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세상에 부활의 빛이 사라진다면 모두들 절망 속에 헤매게 될 것이다. 부활의 욕구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게 하는 안내 등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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