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사이에서
창세기3장 14절~21절
창세기3장 15절,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아담과 하와가 천국에 갔을까, 지옥에 갔을까 하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듣는다. 아담과 하와가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천국에 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가죽 옷을 지어 입히셨기 때문에 천국에 갔다는 사람들이 있다. 가정 사역을 하시는 어떤 분에게 아담과 하와가 천국에 갔는지 혹은 지옥에 갔는지 물었더니 창세기 3장 15절 약속을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께서 주었으니 천국에 갔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반드시 죽게’ 되었다. 죽게 된 아담과 하와는 더 이상 에덴 동산에 살지도 못하였다. 여자에게는 자녀를 낳는 고통이 크게 더할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여자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여자를 다스릴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남자로 인하여 땅이 저주를 받고, 남자는 평생 수고하여야 땅의 소상을 먹을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남자에게 말씀하셨다.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는 이 땅에서 고통을 겪어야 했고, 땀을 흘려야 했다.
인생의 모든 비극은 선악과를 먹음으로 시작이 되었다. 에덴 동산에서 고통 없이, 평안하게 살 수 있었는데, 이제 사람은 수고와 고통이 없이 살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하나님을 짓궂은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나님께서 악의 근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선악과를 주신 분이 하나님이었고, 선악과를 만든 분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선악과의 근원(죄의 근원)이 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악과는 악의 근원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이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말씀이 없었다면 하나님과 사람은 교제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인격적인 교제는 신뢰를 바탕으로 시작이 되고, 신뢰는 상대를 지켜줌으로 시작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교제를 할 때 어떻게 하는가? 서로 상대를 신뢰하여야 교제할 수 있다. 신뢰는 어떻게 생기는가? 상대가 한 말을 지켜줄 때 신뢰가 생기게 된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교제할 수 있는 길이 끊어졌는데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을 열여 놓으셨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3:15)”.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은 서로 원수가 되고, 뱀의 후손이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지만, 여자의 후손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언약을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주셨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을 기억함으로 하나님과 미래의 교제를 꿈꾸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 현재의 교제가 아니라 미래의 교제를 바라는 믿음(신뢰)이 아담과 하와가 죽음 속에서도 살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아담은 하나님과 미래에 교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아담이 그의 아내를 하와라고 불렀다(창3:20). ‘하와’라는 뜻은 ‘모든 산 자의 어머니’라는 뜻이다. 아담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앞으로 사람들이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는 알았기 때문에 아내의 이름을 ‘모든 산 자의 어머니’라고 불렀던 것이다.
우리도 삶과 죽음 사이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에 어떠한 환경과 고통 속에서도 생명의 소망을 갖고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