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침묵
창세기 4장 1절~15절
창세기4장 7절,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10월 27일 갑작스러운 신해철(47세)의 죽음이 그의 팬들은 놀랐다. 동료 가수들은 신해철의 죽음이 의료사고라고 주장을 했다. 그들은 신해철의 장례식을 중단하고 신해철의 시신을 부검해 달라고 의뢰하였다.시신의 부검은 특별한 사인이 없는 한 하지 않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그들의 요구에 따라 신해철의 시신을 부검하였다. 동료 가수들은 신해철에 대한 깊은 의리를 보여 주었지만, 신해철을 수술한 S병원에 대하여 울분을 터트렸다.
사람의 감정은 상대적이다. 화는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되지만, 상대를 위협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 기쁨은 자신의 기대가 만족되었다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그 기쁨으로 인하여 상대는 상대적인 결핍을 경험하기도 한다.
가인과 아벨이 드린 제사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가인과 아벨은 형제이다. 가인은 농사 짓는 사람이었고, 아벨은 양을 치는 사람이었다.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다.
아벨의 제사를 하나님께서 받으신 것은 아벨에게는 기쁨이지만 가인에게는 분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만 받으시자 가인은 몹시 화가 났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화를 보고, 가인에게 “너의 분을 다스리라, 네가 너의 분을 다스리지 못하면, 죄가 너를 다스리게 된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가인은 자신의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동생 아벨을 죽였다. 가인은 분을 표현하였더니 더 큰 화가 가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화를 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화를 내는 것은 자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육신적인 반응이다. 사람은 육신적인 반응에 따라 산다. 그러나 사람은 육신적인 반응을 자기 자신의 의지로 통제할 수 있다. 만약 육신의 반응을 통제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 육신이 사람을 지배하게 된다. 즉 겉은 사람의 모습이지만 속은 동물의 모습을 하게 된다.
동생을 죽인 가인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셨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사형을 언도하지 않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사는 도망자가 되게 하셨다. 도망자가 된 가인은 “사람들이 나를 죽이려고 할 것이다”라고 하나님께 말하였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은혜를 주신다. “사람들이 가인을 죽이지 못할 것이고, 가인을 죽이는 사람은 칠 배나 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가인이 하나님께 자신의 처지를 말하였더니 은혜를 받았다.
가인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은혜를 받을 조건이 있다면 우리의 처지를 그대로 하나님께 말하는 것이다. 우리의 상태가 은혜의 조건이 아니고, 은혜의 조건이 있다면 우리의 상태를 그대로 하나님께 말하는 것이다. 말하는 자는 은혜를 받을 것이고, 침묵한다면 은혜를 받을 길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