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어둠의 길
창세기 11장 10절~32절
창세기 12장 16절~19절, “16절: 에벨은 삼십사 세에 벨렉을 낳았고, 17절: 벨렉을 낳은 후 사백삼십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8절: 벨렉은 삼십 세에 르우를 낳았고, 19절: 르우를 낳은 후에 이백구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셈의 족보를 통하여 대홍수 후에 사람들의 수명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음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대홍수 전에 구 백세를 넘게 살던 사람들이 대홍수 후에 사람들의 생명의 년수가 오백 년, 사백 년, 삼백 년, 이백 년, 백 년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오늘 새벽에 집에서 교회로 갈 때에 지난 밤에 비가 내린 흔적이 없었다. 어제 저녁에 비가 온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는데 기상청의 예보가 틀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교회에서 나와 집으로 가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어제 내린다는 비가 다음 날 새벽에 내린 것이다.
요즘은 기상청에서 예보하는 날씨가 거의 맞다. 예전에는 기상청이 예보한 날씨를 반대로 생각하면 거의 맞았다.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기상청이 예보 하면 우산을 가지고 나가면 되었고, 눈이 온다고 기상청이 말하면 털 옷을 입고 나가면 되었다. 그러나 요즘은 기상청에서 비가 내린다고 하면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린다고 하면 눈이 내린다.
기상청이 예보한 날씨가 맞는다면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말씀은 어떠하랴? 대홍수 전에 사람들이 생명이 백이십 년이 될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데(창6:3), 하나님의 말씀대로 대홍수 이후에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홍수 전에 구백 세가 넘게 살던 사람들이 대홍수 후에는 생명의 년 수가 급격하게 줄어 백세 시대를 살고 있었다.
대홍수 전에 족보는 이름만 기록되었는데, 대홍수 후 생명의 년 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니 족보의 기록이 좀더 상세해 진다. 셈의 족보에서 데라, 데라에서 아브라함으로 족보의 렌즈를 좀더 상세하게 비추고 있다.
데라가 이백 오세에 하란에서 죽었다는 말로 창세기 11장은 끝을 맺는다.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성경은 데라의 아들 아브라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아브라함이 고향인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에 머물렀는데, 하란에서 아브라함이 의지하던 아버지 데라가 죽고, 데라가 죽었을 때 아브라함의 마음을 성경은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닌가?
데라가 죽음은 아브라함에게 어떻게 다가왔을까? 아마도 아버지 데라가 죽었을 때 아브라함은 인생의 짙은 암흑을 경험하였을 것이다. 고향을 떠나 혼자 있던 아브라함, 그나마 의지할 수 있던 아버지가 죽었을 때의 아브라함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아브라함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길을 걷다 보면 밝은 빛으로 비추일 때가 있고, 캄캄한 어두움 속을 헤맬 때가 있다. 어둠 속에 있을 때 사람들은 길을 잃게 된다. 어두움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갈 길을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에게 전해주는 말씀은 무엇인가? 우리가 어두움 속에 있을 때 짙은 어둠의 길에서 어떻게 길을 찾아 가는지 가르쳐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