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

성품
창세기 12장 2절

창세기 12장 2절,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내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하나님은 아브람을 큰 민족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셨다. 큰 민족을 이루려면 아브람이 자녀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후 25년이 지나서 아들 이삭을 얻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한 약속을 이루는데 25년이 걸린 이유가 무엇인가? 핸리 블랙가비(Henry T. Blackaby)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은 아브람보다 한 나라에 더 관심이 있으셨습니다. 그 아버지의 성품이 후대의 성향을 좌우합니다. 그 조상에 그 자손들이 나오기 마련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좋은 품성을 지닌 사람으로 만드시려고 25년의 시간을 투자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빠른 응답을 받기 원한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응답을 빨리 받지 못하는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빠른 응답을 주시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성품때문이다. 우리의 성품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거스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성품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적합하게 반응을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빠르게 응답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누구보다도 우리가 고통없이 기쁘게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응답을 빨리 받으려면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성품을 바꾸지 못한다. 20년 혹은 30년이 지나서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도, 그 동창은 초등학교 때 가진 성품을 그대로 가지고 있음을 우리는 알게 된다. 우리가 성품을 바꾸려면 세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첫째 우리가 우리의 성품을 바꾸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둘째, 우리는 바꾸려는 성품에 대한 구체적인 기도를 해야 한다. 셋째, 성령님께서 우리의 성품을 바꾸시도록 우리가 기다려야 한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넘쳐 흘러야 우리 속에 있던 악한 성품이 밖으로 흘러나가고, 성령님의 성품으로 채워지게 된다.

기도

기도
빌립보서 4장 6절

빌립보서 4장 6절,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당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알게 되는 방법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첫째, 하나님이 기적적인 표적을 주시면 저는 하나님이 제게 말씀하셨음을 압니다. 둘째, 하나니과의 친밀한 사랑의 관계에서 저는 하나님의 음성을 감지하게 됩니다. 셋째, 올바른 공식을 배워서 그대로 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넷째, 저는 성경을 펴서 제가 사용하고 싶은 구절을 뽑아 제 환경에 하나님이 말씀을 갖다 붙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에서는 두 번째를 정답으로 하고 있다. 하나님과 친밀한 사랑의 관계가 하나님의 음성을 알게 되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갖는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갖는다. 조지 버트릭(George A. Buttrick)은 네 가지 기도의 단계를 말하고 있다. 첫째는 감사, 감사는 구체적으로 감사를 하고, 둘째는 고백이다. 고백은 참회의 기도를 말한다. 그리고 세번째는 중보기도이다. 중보기도가 없으면 기도가 이기적인 기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이 간구이다. 우리를 보호하는 기도, 우리의 필요를 구하는 기도이다.

네 가지 단계의 기도를 드리기 전에 우리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일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일 때도 있다. 그러나 기도하고 구한 것은 다 받은 줄 아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면 우리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게 된다. 마지막으로 기도하는 전 과정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존경하고, 하나님께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소원을 이루는 기도

소원을 이루는 기도
빌립보서 2장 13절

빌립보서 2장 13절,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조지 뮬러는 19세기 영국에서 살았던 목사님이다. 뮬러가 세상을 떠날 때 4개의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2,000명의 아이를 돌보았다. 10,000명이 넘는 고아들이 그의 고아원을 통하여 보살핌을 받았다. 그는 기도의 응답을 만 번이나 넘게 받았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여 고아들을 돌볼 수 있는 재원들을 충당했다.

뮬러가 하루 아침에 그의 소원을 이룬 것은 아니다. 뮬러도 많은 기도의 실수를 하였다. 뮬러는 다음과 같이 그의 실수를 고백한다. “하나님의 뜻을 찾는 데 있어서 말씀을 통한 성령님의 깨우쳐 주심에 진지하고 참을성 있게 임했던 때를 저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항상 바른 인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솔직한 마음이 없었거나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갖지 못했을 때, 하나님의 지도를 참을성 있게 기다리지 않았거나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보다 주위 사람들의 의견을 더 존중했을 때, 저는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우리도 뮬러와 같이 우리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 우리의 소원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를 진지하게 찾아야 하고, 둘째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실 때까지 우리는 기다려야 하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성령님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를 인도해주기를 원하여야 한다. 그러나 정직한 마음이 없거나,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지 않거나, 하나님의 뜻을 참을성 있게 기다리지 못하거나, 하나님 말씀보다 주위 사람의 의견을 더 존중하면 우리는 우리의 소원을 이루지 못한다.

세미한 음성

세미한 음성
열왕기상 19장 9절

열왕기상19절 9절, “엘리야가 그 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머물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서 죽기를 원하였으나 하나님이 찾아와 그를 위로하셨다. 위로를 받고 찾아간 곳이 호렙산의 굴이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호렙산 굴에 있는 이유를 물으셨다. 엘리아가 대답하기를 “나는 이제까지 주 만군의 하나님만 열정적으로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과 맺은 약속을 버리고, 주님의 제단을 헐었으며, 주님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서 죽였습니다. 이제 나만 홀로 남아 있는데 그들은 내 목숨마저 없애려고 찾고 있습니다(왕상19:10 표준새번역).”

사람에게 종종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위기이다. 위기의 순간을 우리는 피하고 싶다. 위기는 하나님과 멀어지게 한다. 왜냐하면 위기라는 바깥 소음이 너무 커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위기의 순간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법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 위기의 언덕 뒤에 있는 찬양대의 찬양과 연주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헨리 나우웬(Henri J.M Nouewe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적인 생활은 선물이다. 그것은 우리를 하나님 의 사랑의 나라로 들어 올리는 성령의 은사이다. 그러나 사랑의 나라로 들림받는다는 것이 하나님의 은사라고 해서 그 은사가 우리에게 주어질 때까지 수동적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첫째로 우리 마음에 있는 잡념들을 흘려 보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 기도할 때 잡념이 들면 잡념을 막으려고 하지 말고 그냥 흘려 보낸다. 둘째로 마음 속 깊이 숨어 있는 우리의 욕구를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욕구를 찾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다. “내가 이 위기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이 위기 속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 기대는 하나님의 열망으로부터 왔는가 아니면 나의 욕심으로부터 왔는가?”하는 질문에 답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마음 속 깊이 숨어 있는 욕구를 찾게되면 그 욕구를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 놓아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욕구를 내려 놓기 힘들다. 또한 포기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이 욕구를 포기시킬 때까지 기다린다. 그러면 세미한 주의 음성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들리지 않던 세미한 음성이 들리기 시작한다.

나무들의 기도

나무들의 기도
-용 해원-

폭풍우가 몰아치고
견딜 수 없이 흔들릴 때에도
생명력 있게 자라게 하소서

앞뒤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에서도
곧게곧게 자라게 하소서

해 진 후 어둠 속에서
짐승들의 울부짖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 순간에도
대지 깊이 뿌리 내리고
물기를 빨아들여 촉촉이 젖게 하소서

초록이 빛날 아침을 기다리며
생명력이 넘치게 하소서
고통은 축복의 과정임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게 하소서

오직 한마음으로 자라나게 하소서
꽃 피고 열매 맺는 날을 위하여
견디게 하소서

기다림을 배우게 하소서
꽃 피고 열매 맺는 그 날
기쁨으로 활짝 웃으며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하소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말씀하시는 하나님
요한복음 8장 47절, 요한복음 16장 14절

요한복음 8장 47절,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요한복음 16장 14절, “그가(진리의 성령)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헨리 블랙가비(Henry T. Blackaby) 박사가 젊은 목사님들이 모인 자리에 강연한 적이 있었다. 첫 번째 강의가 마치자 한 목사님이 헨리 박사에게 와서 “난 하나님께 절대로 당신 같은 사람이 하는 말은 절대로 듣지 않기로 맹세했습니다. 박사님은 하나님이 개인적이고 실제적으로 말씀하는 하는 하나님으로 말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런 사람의 말을 멸시합니다.”

헨리 박사는 목사에게 물었다. “목사님, 목사님은 하나님이 말씀하도록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까?” 목사님은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다. 헨리 박사와 목사는 시간을 두고 오랫동안 인격적인 하나님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들은 무릎을 꿇었다. 목사는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이 내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헨리 박사는 우리에게도 말한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하시는 것에 대하여 당신이 거부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또 앞으로도 동일하시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거룩한 인격을 가지고 계시며 우리와 인격적인 교제를 하고 싶어하신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이 하시는 말씀에 귀를 막고 있거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절대로 말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침묵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존중하시기 때문이다.

토기장이의 진흙

토기장이의 진흙
예레미야 18장 4절, 6절

예레미야 18장 4절, 6절, “4절: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을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6절: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스라엘 족속이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희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우리는 하나님 손에 있는 진흙과 같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에서 종을 토기장이의 진흙에 비유한다. 그리고 진흙이 해야 할 일은 첫째, 토기장이가 생각한 대로 그릇을 만들도록 진흙은 응해야 한다. 둘째, 진흙은 토기장이의 손에 남아 있어야 한다.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만들고 나면 그 그릇은 스스로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토기장이 손에 그릇은 남아 있어야 한다. 진흙이 토기장이 손에 남아 있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남아 있으려면 성경을 믿고, 믿음에 따라 살아야 한다. 아무리 교회에 열심히 나가서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고, 봉사를 하더라도, 자기의 욕심에 따라 산다면 종이 아니라 주인이다.

성경이 말하는 종은 세상이 말하는 종이 다른 점이 있다. 세상의 종은 주인의 권위에 의해서 억지로 행하여야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종은 주인의 권위가 아니라 자원해서 행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즉 종이 하나님 앞에 나올 때까지 기다리시며, 진흙이 하나님이 원하는 그릇으로 우리를 빚으려면 우리가 자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 임재의 연습

하나님 임재의 연습
시편 108편 1절

시편 108편 1절,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할지로다.”

“하나님 임재의 연습”은 로렌스 형제(Brother Lawrence, 1611~1691)의 저서이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하여 그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했다. 그는 그의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기 위하여 재판관의 발 아래 있는 가엾은 죄인으로 하나님 앞에 서 있었다.

하나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하여 그는 고통스러운 순간을 지나야 했다. 방황, 고민, 감정적 격분등을 넘어야 했는데 이는 그의 힘으로 되지 못하고,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선함으로 넘을 수 있었다. 죄인의 모습으로 서 있었던 그는 처음에 하나님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하나님 임재를 경험하면서 친밀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는 “경건한 삶은 거룩한 두려움에서 시작이 되어 영생의 소망을 소원하게 되고, 결국은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사랑으로 완성이 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하여 믿음이 중요하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계시다는 믿음이 없다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한다고 그는 말한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가 있다. 과거의 죄가 하나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게 한다. 그는 “과거의 죄는 고난의 원천이며 실재가 된다”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붙어 있는 믿음만이 과거의 죄를 벗게 한다.

하나님 임재를 연습하게 되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러나 그 때가 은혜의 순간이다. 그도 그가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갑자기 변화되는 경험을 하였다. 절망 중에 있던 그가 갑자기 깊은 내적 평화를 경험하였다. 그 때부터 그는 하나님 임재를 일상 생활에서 늘 경험하려고 하였다. 하나님을 늘 찾으려 하면 일상생활 속에서도 하나님 임재를 느낄 수 있다. 그는 사람들을 가르치지 않고, 늘 주방에서 일하였는데 일하는 일상생활에서도 하나님 임재를 경험하였다.

하나님 임재의 경험을 하려면 우리가 마음을 정하여야 한다. 우리가 단순하게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을 정한다면, 어머니가 아이에게 젖을 주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먹이실 것이다. 하나님 임재를 경험하게 되면 우리가 할 일이 없다. 주님이 우리 안에서 그 분의 형상을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 일은 주님께 초점을 맞추고, 주님의 형상을 닮게 해달라는 마음을 정하는 일 뿐이다.

가본 적 없는 길

가본 적 없는 길
요한복음 14장 6절

요한복음 14장 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헨리 블랙가비는 캐다나 새스커툰에서 12년 목회를 했다. 어느 날 한 농부가 자기 농장으로 찾아오라고 그에게 제의했다. 농부는 이렇게 찾아오면 된다고 말했다. “시내를 지나서 한 4백미터쯤 가다보면 왼쪽으로 빨간색을 칠한 큰 축사가 보일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 길에서 왼쪽으로 도세요. 그 길을 따라 약 1킬로미터 정도 더 가시면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돌아 약 6킬로미터쯤 가면 큰 바위가 하나 있습니다.” 헨리 블랙가비는 농부가 말한대로 쪽지에 적어 두었다. 그리고 어느 날 그 곳을 찾아 갔다.

다음 번에 그 농장을 갈 때 농부가 함께 동행했었다. 농장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였고, 농부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그를 인도했다. 이번에는 쪽지가 필요 없었다. 농부가 그의 지도였기 때문이었다. 핸리 블랙가비는 농부가 하는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갔다. 농부가 ‘돌아라’하면 돌았고, ‘왼쪽으로 가라’하면 왼쪽으로 갔다. 농부는 그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갈 수 있게 했다. 그는 혼자서 그 길을 절대로 갈 수 없었을 것이다. 농부가 그의 지도였다.

오늘 말씀에 예수님은 우리의 길이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러나 예수님은 농부와 같이 길을 인도하지 않고, 또한 우리를 강제로 그의 길로 이끄시지도 않는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왜냐하면 그 분이 우리의 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우리가 가본 적이 없는 길을 함께 동행하신다. 그 길은 우리가 찾아야 할 길이고, 그 길이 우리가 가야 할 목적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