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때에
창세기 44장 1절~13절
창세기 44장 9절, “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요셉이 베냐민의 자루에다 은잔을 넣었다. 요셉의 청지기가 형들을 따라가서 “너희들이 어찌하여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데 쓰는 은잔을 가져갔느냐?”고 질책을 하였다. 요셉의 형들은 자기들이 은잔을 가져가지 않았으며, 만약 은잔이 나온 형제가 있으면 그 형제는 죽어도 좋고, 나머지 형제들은 요셉의 종이 되겠다고 말하였다(창44:10).
청지기가 맏아들의 자루부터 막내 아들의 자루까지 뒤졌다.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나왔다. 형들은 슬픔이 북받쳐서 옷을 찢고, 울면서, 저마다 나귀에 짐을 다시 싣고, 성으로 돌아갔다.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렀다. 그들이 요셉 앞에 나아가서, 땅에 엎드렸다. 그러자 요셉이 호통을 쳤다, “당신들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소?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쳐서 물건을 찾는 줄을, 당신이 몰랐소?(창세기 44:12-15)”
요셉은 베냐민의 자루에 은잔을 넣은 이유가 무엇인가? 요셉은 형들이 베냐민에 대하여 어떠한 태도로 대하는지 알고 싶었다. 이십 이삼년 전에 형들은 요셉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요셉을 죽이지는 않았다. 그들은 요셉을 죽이는 대신 평생을 고통스럽게 살도록 요셉을 이스마엘 상인에게 팔았다. 요셉을 판 형들이 요셉과 같은 어머니를 둔 베냐민에게는 어떠한 태도로 대하는지 알고 싶었다.
사람의 태도는 위기의 때에 알 수 있다. 아무리 착하고, 신사 같은 척을 하는 사람도 위기 앞에서는 자기를 드러내게 된다. 위기 앞에서 자기를 숨길 수 없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를 위기로 몰아 붙여서 위기의 때에 우리가 하나님에게 어떤 태도로 대하는지 알고 싶어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