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복, 보이지 않는 복
창세기 27장 30절~46절
창세기 27장 41절,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어제 ‘거절’의 글을 얼굴 그림으로 그려준 분에게 ‘거절’은 부정적인 단어이니 나를 연상하는 긍정적인 단어로 얼굴 그림을 그려달라 했다. 진리, 영광, 정의가 나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이 단어가 나타나는 얼굴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였다. 아침에 말했는데 점심때 쯤 진리는 한자의 참진(眞)으로, 영광은 눈에 빛이 빛나는 모습으로, 진리는 한글 모양으로 이 모두를 조합하여 진리, 영광, 정의를 표현한 얼굴 그림을 그려가지고 왔다.
에서가 동생 야곱이 자기의 복을 빼앗아간 사실을 알고 심히 화가 났다. 에서는 아버지 이삭에게 복을 빌어달라고 애걸하였다.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할 수 있는 말은,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이었다.
에서는 에돔의 조상이 되었다. 이삭의 말대로 에돔은 황량한 땅에 위치하였고, 무력을 의존하는 민족이 되었다. 에돔은 타민족의 지배를 받지 않았지만, 거의 이스라엘(야곱의 자손)에 예속된 민족이 되었다. 가장 훌륭한 유산을 지닌 가정에서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영적으로 눈이 어두워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자원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살지 못하였다.
어떻게 해서 에서가 이러한 인생을 살게 되었는가? 에서는 불려지는 이름대로 그 인생을 살았다. 에서의 이름은 ‘살이 붉고 온몸이 갖옷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급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는 급한 성격으로 인하여 보이는 것만 쫓아다녔다. 그는 보이지 않는 복을 기다리지 않았다. 야곱도 불려지는 이름대로 인생을 살았다. 그의 이름의 뜻은 ‘발꿈치를 잡는 자’이다. 야곱은 불리는 이름대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빼앗는 ‘탈취자’가 되었다.
야곱과 에서를 보면 사람은 불려지는 이름대로 산다. 그러나 불려지는 이름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비결을 성경이 가르치고 있다. ‘탈취자’나 ‘성격 급한 사람’ 모두 좋은 사람은 아니다. 둘 다 좋지 않은 사람인데 야곱은 하나님에게 복을 받았고, 에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에서 멀어졌다.야곱이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야곱은 보이지 않는 복을 쫓았다. 그러나 에서는 보이는 복을 쫓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복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우리에게 들리는 우리의 이름이 무엇인가? 우리는 불리는 이름대로 살게 된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을 바꿀 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