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용기
-로버트 슐러-

용기는 거저 얻는 선물이 아니다.
용기는 선택이다.
용기는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겠다는 결단이다.
용기는 곧 인격이다.
이기든 지든 시도한 것 자체가 이미 성공이다.

다시

다시
-박 노해-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체로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이 채-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귀천

귀천
-천 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부모

부모
-이 재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경우든 자식을 믿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자식을 믿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식이 주저 없이 믿을 만한 부모가 먼저 되는 것이다.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용 해원-

오 주님!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다는 것이
더없이 행복합니다
사랑이 식어가는 때에
사랑을 좀더 많이 타서 마셔야겠습니다
모두들 어찌나 바쁘게 살아가는지
정신이 나간 사람들 같습니다
때론 아픔만 가득 안고 돌아옵니다
단내 나도록 뛰고 또 뛰어야 살 수 있는 세상이지만
잠시라도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밀리고 밀려서 목적도 없이 살아가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분명한 목적과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게 해주소서
희망을 찾아 희망을 만들고 희망을 이루게 해주소서

오 주님
한 잔의 커피가 메마른 삶을 촉촉이 적셔주듯이
우리들의 삶도 주님의 사랑으로 적셔지기를 원합니다
먼지 나고 푸석푸석한 삶에
휴식이란 참으로 고마운 시간입니다
힘들고 분주한 삶에 쉼표를 찍어주는 시간입니다
우리들 삶이 욕심대로 사는 삶이 아니라
나누고 베풀 수 있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한 잔 가득할 때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빈 잔의 여유와 아름다움도 있듯이
날마다 나눔 속에 우리의 마음을 비우게 하소서

나를 키우는 말-이해인

나를 키우는 말
-이 해인-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