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표적
요한복음 4장 43절~54절
요한복음4장 54절,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에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니라.”
사람들 사이에 없어서 안될 것이 사랑이다.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살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사랑 받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마음을 맞추고, 다른 사람이 원하는 인생을 살려고 한다. 또한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도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한다.
믿으면서 가끔 떠오르는 질문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나를 사랑하실까?’이다. 물론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였으면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나 대신 죽게 하셨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이 되지 않는다. 고김수환 추기경이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가기 가지 70년이 걸렸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을까?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삶에서 확인 받고 싶어 한다. 사랑을 확인 받는 방법 중에 하나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는 것이고, 또한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받지 못한 것을 받는 것이다. 아무리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하여도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특별한 것이 나타나지 않는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니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진다. 하나님의 사랑에 목말라 한다.
예수님도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한다”고 말씀하셨다. 표적과 기사가 있어야 사람들은 믿는다. 예수님께서 왕의 신하에게 하나님의 표적을 보이신다. 신하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이 들었다. 아버지는 병든 아들을 위하여 예수님을 찾아간다. 예수님을 찾아가 아들의 병을 고쳐달라고 간구한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간청을 듣고 아들의 병을 고쳐주신다. 예수님이 신하의 아들을 고치신 사건이 예수님께서 메시아임을 나타내는 두 번째 표적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요한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단순히 아버지의 요청에 의해서 아들의 병을 고쳐주신 것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마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믿음으로 아들의 병을 고쳐주신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어느 기록이 맞는가? 둘 다 맞다. 믿음의 간청으로 예수님께서 표적을 행하신 것이다. 표적이나 기사는 믿음이 없으면 나타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지만 우리가 보여주는 사랑만큼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의 증거를 갖게 된다. 하나님 사랑의 표적을 봐야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한다고 가슴으로 믿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하나님의 사랑에 반응 할 때 하나님께는 사랑하신다는 표적과 기사를 나에게 보여주신다.
오늘 내가 하나님의 사랑에 반응해야 할 사랑은 무엇일까? 하나님은 내가 보여주는 사랑의 반응만큼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사랑한다는 표적을 보여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