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소리
매번 겨울에만 한국에 나갔다가 여름에 흐르는 땀을 느끼게 된 것은 14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 여름의 혹독한 맛보니 캘리포니아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
매서운 더위 속에서 나를 반기는 소리가 있었다.
아파트 단지 나무 숲 사이에 우는 매미 소리였다.
매미 소리를 듣자 마자 마음의 평안이 찾아 왔다 .
정겨운 매미 소리…
정겨운 소리도 딱 이틀 뿐이었다.
더위의 종착역인 말복(8월7일)이 지나자 매미 소리는 멈췄고,
새로 태어난 매미들만 이따금씩 작은 소리를 내었다
소리를 내어야 할 때와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하는 매미였다.
모든 자연물은 소리를 낼 때와 소리 내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한다.
그러나 소리의 때를 구분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창조물이 있다.
소리를 낼 때와 소리를 멈출 때를 혼돈하는 사람
그 사람을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신다
하나님께 소리를 지를 때와 하나님께 잠잠 할 때를 혼돈하는 사람
그 사람을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하신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로마서5장 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