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함에서 유리함으로

불리함에서 유리함으로
창세기 31장 1절~16절

창세기 31장 2절~3절, “2절: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3절: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점이 있고, 얼룩무늬가 있는 양은 야곱의 것이 되었다. 야곱은 목축을 하면서 양 떼의 유전법칙을 알았을 것이다. 야곱은 경험으로 알게 된 유전법칙을 가지고 양 떼를 불리기 시작하였다. 야곱이 생각한 이상으로 양 떼가 불어나기 시작하였다. 야곱의 양 떼는 엄청나게 수가 늘었지만, 라반의 양 떼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게 늘었다. 야곱은 늘어난 양 떼로 인하여 부자가 되어 많은 남녀 종을 거느리고 많은 약대와 나귀를 소유하게 되었다(창30:43).

야곱이 많은 수의 양 떼를 소유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다. 라반의 양들 가운데 많은 수의 양들이 점이 있고, 얼룩무늬가 있는 양이 되었다. 야곱이 양에 대한 유전지식이 라반이 소유한 아롱진 것과 점이 있는 양들을 점과 얼룩무늬가 있는 양으로 바뀌어 놓았다. 야곱의 유전지식보다 더 빠르게 점과 점과 얼룩무늬가 있는 양이 늘었던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다.

야곱의 목축이 늘어난 것을 본 라반의 아들들은 야곱을 시기하여 그를 모함하였다.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을 모았다(창31:1)”고 라반의 아들이 말하고 다녔다. 라반은 아들들의 말을 듣고 야곱을 전처럼 대하지 않았다(창31:2).

처음 야곱과 라반이 계약 당시에는 라반에게 유리한 계약이었다. 그러나 라반에게 아무리 유리한 계약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뒤집으시면 뒤집히게 된다. 라반에게 유리하게 보였던 계약이 오히려 야곱에게 유리하게 되었다. 라반이 아무리 자기의 소유를 지키고, 목축의 수를 늘리려고 하여도 하나님을 막을 수 없었다.

라반은 자기의 목축과 야곱의 목축을 분리하였다. 라반의 목축은 야곱에게 맡기지 않고 라반의 아들들이 맡았다. 또한 야곱의 목축과 라반의 목축을 멀리 떨어트러 놓아서 서로 섞이지 않게 하였다. 이렇게 라반은 재산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였지만, 야곱의 목축의 수는 늘어갔고 상대적으로 라반의 목축의 수는 적어졌다. 이에 라반의 아들들이 몹시 흥분하여 야곱이 라반의 소유를 도둑질해 간다는 터무니 없는 모함을 하였다.

야곱의 목축의 수가 늘었으면 라반의 목축의 수도 늘었다. 야곱의 목축의 수가 라반의 목축의 수보다 더 빨리 늘었다. 라반은 야곱이 가진 목축을 탐내었다. 야곱이 가진 목축들이 다 라반의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라반은 야곱이 가진 목축을 다 빼앗으려고 계획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라반의 계획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야곱에게 라반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불리함을 유리함으로 바꾸셨다.

오늘 우리에게 놓인 불리함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불리함을 보면 불리함은 더 커진다. 그러나 우리가 불리함을 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면 오늘의 불리함은 작아지고, 작아진 불리함은 내일의 유리함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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