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기도
누가복음 23장 34절
누가복음 23장 34절,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아래에 있는 군중들을 위한 기도의 말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흘리며 본 군중 속에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 빌라도, 가롯유다, 베드로 등이 서 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은 자기의 자리를 지키기 위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다. 이스라엘에 폭동이 일어나면 로마 황제의 신임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황제에게 버림을 받을까봐 두려워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십자가 처형을 내렸다. 돈과 세상 권력에 눈이 어두워져서 가롯유다는 자기를 사랑하는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예수님에게 십자가 처형이 언도되자 예수님처럼 자기도 처형될까봐 두려워한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였다.
오늘도 천상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한 중보기도를 하신다, “아버지,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저들’ 속에는 ‘우리’가 있다. 현재의 안락함을 빼앗길까봐 두려워하는 우리, 돈과 명예를 잃을까봐 전전긍긍하는 우리, 개독교라고 욕하는 사람들 앞에 당당하게 예수님을 증거하지 못하는 우리, 고난이 어려움이 닥치면 여지없이 무너져서 하나님을 원망하는 우리, 그런 우리를 위하여 오늘도 예수님은 천상에서 기도하신다.